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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진] 젊은 모험가들의 디트로이트!!
상세 내용 작성일 : 16-01-28 15:53 조회수 : 290 추천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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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웨인 로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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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공장 노동자인 샤이라 존스는 디트로이트 시민 수천 명과 함께 슬로 롤에 참가했다. 슬로 롤은 인구의 절반 이상이 떠나서 한결 한산해진 여러 도로에서 일주일에 한 번씩 열리는 자전거타기 행사다. 지금보다 더 많은 자동차가 다닐 수 있게 건설된 디트로이트는 240km에 이르는 자전거 전용 도로를 추가해 자전거 친화형 도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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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웨인 로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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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프전 참전 용사인 케네스 모건은 30년 동안 디트로이트를 떠나 있다가 4년 전에 돌아왔다. 그는 아홉 살 때 이 도시를 떠나 군인인 아버지와 세계를 돌아다녔지만 디트로이트에 가족과 함께 정착하기로 결정했다. “고향이잖아요. 고향만 한 곳은 없어요.” 그는 말한다. 모건과 아내 로빈, 자녀들인 게리 에플러, 케네스 D 모건, 코리 모건은 이스트사이드에 있는 땅콩집 한 채를 체납 세금을 끼고 1800달러에 사서 보수하고 있다. “내가 나라를 위해서도 싸웠는데 내가 사는 도시를 위해서 못 싸우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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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웨인 로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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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서 회사 중역으로 일하다 퇴직한 아미르 파루키는 동업자와 함께 주택 150채를 매입했는데, 일부는 가격이 고작 500달러였다. 그들은 매입한 주택들을 수리해서 세를 놓았다. 파루키는 한 남자가 50년 동안 소유하고 있던 ‘서서히 쇠락해가는’ 주택을 구입해서 자신의 거처로 삼았다. 그리고 일꾼들을 고용해서 계단 난간의 작은 기둥들을 일일이 사포로 문지르고, 디트로이트 전통의 퍼와빅 도예 공방에서 만든 타일을 붙인 벽난로에서 노란 페인트를 벗겨냈다. “디트로이트에 투자할 요량이라면 자기 자본이 있는 게 좋아요. 그런 다음 위험을 무릅쓰고 투자해보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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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웨인 로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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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벳 미셸 스탠포드가 이스턴마켓 지역에 있는 재즈클럽 ‘버츠 마켓 플레이스’에서 노래방 기계를 이용해 글래디스 나이트와 휘트니 휴스턴의 노래를 부르며 46번째 생일을 자축했다. 그녀는 어릴 때인 1971년에 남부 캘리포니아 지진으로 집을 잃고 가족과 함께 디트로이트로 이주했다. 그녀는 디트로이트가 평판이 안 좋게 날 이유가 없다고 주장한다. “내가 사는 도시잖아요. 즐겁게 지낼 수 있어요. 디트로이트는 아름다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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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웨인 로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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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도심 주위로 1950년대 이후 인구가 급격하게 감소한 동네들이 점차 녹지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더 안정된 지역들 중 대부분은 디트로이트의 가장자리에 위치해 교외와 인접한 지역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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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웨인 로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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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니카 오웬스와 재스민 무어는 웨인주립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1학년생들이다. 두 사람은 학과 동기 100명과 함께 비영리단체인 ‘미시건 도시농업 계획’의 봉사 활동에 참여해 미드타운 지역에서 잡초를 뽑고, 텃밭을 일구고, 쓰레기를 치우는 일을 돕고 있다. 디트로이트 시민인 두 사람은 모두 이 도시에 머물면서 학위를 받으면 판사가 돼 시민 생활을 개선할 생각이다. 오웬스는 디트로이트의 관리 방식을 배우고 싶어서 법학전문 대학원에 진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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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웨인 로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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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 처잔은 디트로이트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그는 자전거를 타고 면적이 360km2인 이 도시를 돌아다닌다. 가볍게 즐길 때면 그는 화려하게 꾸민 슈윈 사의 스팅레이 자전거를 탄다. 하지만 그의 꿈은 포드 사의 에어로스타 승합차를 사는 것이다. 그는 ‘승합차·트럭 원탁의 기사 클럽’의 회원이다. “우리는 클럽 회원이라기보다는 한 가족이죠. 서로를 챙겨줍니다. 필요할 때 서로 돕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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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웨인 로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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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자 활동가인 제시카 케어 무어는 실패한 결혼 생활을 뒤로한 채 2007년 “평안을 얻기 위해” 10개월 된 아들을 데리고 디트로이트로 돌아왔다. 그녀는 예상하지 못했지만 이곳 미술계에 유대감을 느끼고 “여기서 내가 할 일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해서 이곳에 머물게 됐다. 그녀는 <당신은 나의 디트로이트를 모를 거예요>라는 시에서 주민들의 노력과 승리를 이렇게 표현했다. “우리는 집을 버렸을지 몰라도 버려진 사람들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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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웨인 로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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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그래피티 작품에 ‘셰이즈’라고 서명하는 앤토니오 애지는 디트로이트의 상태가 최악이던 때를 알고 있었다. 그때는 그가 건물들을 훼손해도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았다. 그는 이제 자신이 그린 작품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많다면서 이렇게 말한다. “나는 밤에 작업해요. 주위에 사람이 있으면 안 되거든요.” 그는 자신의 고향인 이 도시의 상황이 도심 10km2 지역은 낙관적이지만 “다른 지역은 여전히 개선할 부분이 많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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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웨인 로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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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사의 조립 라인에서 일했던 전직 용접공이자 감독자인 빈센트 필은 현재 포드 사의 자동차 수리점에서 시간제 근무자로 일한다. 때와 상관없이 그는 깊은 인상을 남기려고 정장을 입는다. “다들 내가 옷 입는 방식이 마음에 든대요. 그래서 이렇게 입는 거예요. 나는 이렇게 입고 포드 사에서 나오곤 했죠. 일을 마치면 가서 샤워를 한 뒤 정장을 입고 퇴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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