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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는 대부분 직선형이다. 그런데 우루과이에는 원형 다리가 있다.
뉴욕에서 활동하는 우루과이 건축가 라파엘 비뇰리(Rafael Viñoly)는 라구나 가르손 브리지(Laguna Garzon Bridge)라는 고리 모양의 다리를 디자인했다.
실루엣은 묘하지만, 이런 특이한 디자인을 하게 된 이유가 있다.
다리의 각 반원은 일방통행 도로이다. 전통적인 직선형의 다리에서는 속도를 내어 순식간에 지나갈 수 있다. 하지만 이 다리는 커브 구간이 있기 때문에 운전자들은 속도를 늦춰야만 한다.
높기 때문에 물고기와 어선들이 안전하게 지나다닐 수 있다.
“푸엔테 라구나 가르손의 컨셉트는 전통적인 차량 횡단을 속도를 줄이고, 멋진 전경과 경치를 즐길 기회를 주고, 가운데에는 보행자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자는 것이다.” 비뇰리가 디진에 설명했다.
우루과이 남해안의 석호 위를 지나는 이 다리는 ‘석호 안의 석호’를 만든다. 어느 정도 개발된 도시인 말도나도와 거의 개발되지 않은 로차를 잇는 다리라고 테크 인사이더가 보도했다.
라파엘 비뇰리가 디자인한 최초의 다리다.
이 멋진 원형 다리가 생기기 전에는 차를 한 대씩 뗏목에 싣고 건너가는 방법밖에 없었다. 라구나 가르손이 생긴 지금은 매일 1천 대 이상의 차량이 다리를 이용할 것이라고 콘술타티오 부동산이 밝혔다.
완공에 16개월이 걸린 이 다리는 관광 명소, 전망대, 낚시터로도 기능할 것이라고 아르헨티나 부동산 개발자 에두아르도 콘스탄티니가 밝혔다. 그는 1,100만 달러가 들어간 이 다리 건설에 1천만 달러를 투자했다.
비뇰리는 뉴욕의 재즈 링컨 센터와 프린스턴 대학교 스타디움도 디자인했다.
“이건 로차 해변 개발을 일으키는 촉매가 될, 상징적 건축물이다. 두 석호 사이의 공간 중 35%만 개발 가능하고, 50%는 녹지로 두어야 한다.” 콘스탄티니가 테크 인사이더에 보낸 이메일 성명의 일부다.
비뇰리는 현재 맨해튼 432 파크 애비뉴의 초고층 건물을 작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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