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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설현·혜리, 동갑내기 걸그룹 트로이카①
[TV리포트=이우인 기자] 매년 많은 아이돌 그룹이 생겨났다가 사라지는 요즘, 그룹을 대표할 만큼 아름다운 외모, 통통 튀는 매력, 가수 연기 예능 전 분야에서 사랑받는 멤버가 있다. '국민 첫사랑' 수지를 비롯해 '제2의 수지'로 떠오른 설현, '국민 여동생' 타이틀을 단 혜리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을 동갑내기(설현은 1995년 1월 3일생으로 빠른 95) 걸 그룹 트로이카로 묶었다.
이들 중 수지는 걸 그룹 전체를 통틀어 최고의 위치에 올라있다. 전라도 광주 출신인 그는 2009년 Mnet '슈퍼스타K1' 광주 예선에 참여했다가 JYP엔터테인먼트 관계자의 눈에 들어 캐스팅됐다. 이후 2010년 4인조 걸 그룹 미쓰에이 멤버로 데뷔한 수지는 2011년 KBS2 드라마 '드림하이'의 여주인공으로 연기에 도전, 그해 연기대상에서 여자신인상을 수상했다.
수지에게 '국민 첫사랑' 타이틀을 내림과 동시에 최고의 '연기돌' 반열에 올린 작품은 2012년 개봉된 영화 '건축학개론'이다. 410만 명 관객수를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한 '건축학개론'에서 수지는 청순한 모습으로 뭇 남성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해 그는 영화와 드라마 가수 예능 모든 부분에서 신인상을 받아 신인상 그랜드슬램을 최초로 달성했다.
2012년 본격적으로 타오르기 시작한 수지를 향한 열기는 3년이 지난 2015년에도 여전히 뜨겁다. 수지는 올해 개봉되는 영화 '도리화가'에서 조선 최초의 여류 명창 진채선 역으로 캐스팅돼 촬영에 한창이다. 또 내년 방송 예정인 이경희 작가의 신작 '함부로 애틋하게'(가제)를 통해 톱스타 김우빈의 상대 여배우로 출연이 유력한 상태다. 일적인 성공 뿐만 아니라 '연애 사업'도 핑크빛 무드다. 수지는 올초 '한류스타' 이민호와 교제를 시작, 공개연애 중이다.
데뷔 시기도 눈에 띈 시기도 수지보다 늦었지만, 설현의 상승세는 수지를 위협할 만큼 빠르다. 2010년 스마트 교복 모델 선발대회에서 1위를 하면서 연예계에 발을 들이게 된 설현은 2012년 걸 그룹 AOA로 데뷔했다. 그는 같은 해 드라마 KBS2 '내 딸 서영이'를 시작으로 SBS '못난이 주의보' 등 TV드라마에 출연하며 배우로 활동에 박차를 가했다.
올해 1월 개봉된 유하 감독의 영화 '강남 1970'에 캐스팅돼 충무로 영화판에 발을 들인 설현은 KBS2 예능 프로그램 '용감한 가족'에서 청순 외모와 180도 다른 털털한 매력으로 호감을 얻었다. 이후 그는 KBS2 '오렌지 마말레이드'에서 여주인공인 뱀파이어 백마리 역으로 여진구와 호흡을 맞췄다. 설현은 많은 연예 관계자 사이에서 배우로 성장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춘 '연기돌'로 주목받고 있다.
2015년 하반기 기대작 tvN '응답하라 1988'에서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된 혜리는 성장 가능성이 무한대로 꼽히고 있다. 2010년 걸 그룹 걸스데이의 멤버로 데뷔한 그는 뒤늦게 주목을 받기 시작했지만, 그 주목도는 폭발적이다. 2014년 출연한 MBC '일밤-진짜 사나이' 여군특집에서 혜리의 '먹방'과 애교에 많은 남성이 떨리는 가슴을 부여잡았다.
'진짜 사나이' 출연은 혜리를 '대세' 아이돌로 만들어놨다. 많은 광고의 러브콜이 쏟아졌고, 줄어들지 않는 인기 덕분에 혜리는 그해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여자 신인상을 수상했다. 혜리의 성공으로 '진짜 사나이' 여군특집은 많은 여자 연예인이 출연을 희망하는 인기 예능으로 급부상했다.
가수와 예능 활동 뿐만 아니라 혜리는 배우로도 꾸준히 활동해왔다. 2012년 SBS '맛있는 인생'에 출연하며 일일 드라마를 경험한 뒤 지난해 JTBC '선암여고 탐정단'과 올해 '하이드 지킬, 나'에 주연으로 활약했다. 혜리의 인기는 '응답하라 1988'의 캐스팅으로 앞으로도 승승장구할 전망이다. '응답하라 1988'은 '흥행불패'의 신화를 쓴 '응답' 시리즈 그 세 번째 작품. 혜리가 '응답하라 1988'을 통해 어떤 변화를 보여줄지 기대가 쏠리고 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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