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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TV 간판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김태호 PD는 최근 시즌제 도입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토요일 저녁에 할 수 있는 이야기는 2009년까지 웬만한 건 다했다"면서 털어놓은 이야기였다.
김태호 PD 발언이 회자하면서 방송가에서는 스타 예능 PD로 함께 거론되는 나영석 CJ E&M PD의 활약이 화제가 됐다.
나 PD는 올해만 해도 '삼시세끼' 어촌편1·2와 정선편, '꽃보다 할배' 그리스편, 디지털 콘텐츠 '신서유기'까지 5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다. 내년 1월 1일 시작하는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편까지 치면 2개월마다 한 편씩 만든 셈이다.
최근 마포구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연합뉴스와 만난 나 PD는 좀처럼 마르지 않는 샘물의 원동력 중 하나로 '시즌제'를 꼽았다.
나 PD는 "직설적으로 표현하면 한국 예능은 '물 빠질 때까지' 하다가 망해야 비로소 끝난다"라면서 "무조건 방송을 이어가는 건 근시안적 논리"라고 밝혔다.
내년 1월이 되면 KBS를 떠나 CJ E&M으로 옮긴 지 3년이 되는 나 PD로부터 제작 철학과 한국 예능 현실 등에 대한 이야기를 고루 들었다.
다음은 나 PD와의 일문일답.
-- 올해만 해도 대여섯 작품을 만들었는데.
▲ 공동 연출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이 잘 갖춰진 덕분이죠. 마지막 촬영이 끝나고 방송 2~3회가 남으면 관리감독을 제외한 나머지는 후배들에게 맡기고 저는 다음 기획에 매진해요. 원래 한 프로그램에 몰입해 모든 것을 쏟아붓는 것이 익숙했는데 이곳(CJ E&M)에서 시즌제로 일하다 보니 보통 3개 프로그램을 한꺼번에 진행하는 데 훈련이 된 것 같아요.
-- 예능 시즌제 필요성을 크게 느끼나.
▲ 시즌제는 굉장히 필요합니다. 드라마는 끝이 있지만, 예능은 끝이 없어요. 직설적으로 표현하면 '물 빠질 때까지' 하다가 망해야 비로소 끝나죠. 그래서 아무리 잘 나가는 프로그램도 끝이 안 좋아요. 아무리 영광스러운 시절이 있었어도 방송이 끝나면, 망한 프로그램의 PD가 되는 거예요. 몸바친 예능인들도 쓸쓸히 퇴장하고요. 그것이 정말 아쉽죠. 두 번째 문제로는 한 프로그램만 계속 찍다 보면 매번 새로운 아이디어를 조달하기가 정말 어려워요.
나 PD는 올해만 해도 '삼시세끼' 어촌편1·2와 정선편, '꽃보다 할배' 그리스편, 디지털 콘텐츠 '신서유기'까지 5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다. 내년 1월 1일 시작하는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편까지 치면 2개월마다 한 편씩 만든 셈이다.
최근 마포구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연합뉴스와 만난 나 PD는 좀처럼 마르지 않는 샘물의 원동력 중 하나로 '시즌제'를 꼽았다.
나 PD는 "직설적으로 표현하면 한국 예능은 '물 빠질 때까지' 하다가 망해야 비로소 끝난다"라면서 "무조건 방송을 이어가는 건 근시안적 논리"라고 밝혔다.
내년 1월이 되면 KBS를 떠나 CJ E&M으로 옮긴 지 3년이 되는 나 PD로부터 제작 철학과 한국 예능 현실 등에 대한 이야기를 고루 들었다.
다음은 나 PD와의 일문일답.
-- 올해만 해도 대여섯 작품을 만들었는데.
▲ 공동 연출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이 잘 갖춰진 덕분이죠. 마지막 촬영이 끝나고 방송 2~3회가 남으면 관리감독을 제외한 나머지는 후배들에게 맡기고 저는 다음 기획에 매진해요. 원래 한 프로그램에 몰입해 모든 것을 쏟아붓는 것이 익숙했는데 이곳(CJ E&M)에서 시즌제로 일하다 보니 보통 3개 프로그램을 한꺼번에 진행하는 데 훈련이 된 것 같아요.
-- 예능 시즌제 필요성을 크게 느끼나.
▲ 시즌제는 굉장히 필요합니다. 드라마는 끝이 있지만, 예능은 끝이 없어요. 직설적으로 표현하면 '물 빠질 때까지' 하다가 망해야 비로소 끝나죠. 그래서 아무리 잘 나가는 프로그램도 끝이 안 좋아요. 아무리 영광스러운 시절이 있었어도 방송이 끝나면, 망한 프로그램의 PD가 되는 거예요. 몸바친 예능인들도 쓸쓸히 퇴장하고요. 그것이 정말 아쉽죠. 두 번째 문제로는 한 프로그램만 계속 찍다 보면 매번 새로운 아이디어를 조달하기가 정말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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