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방송] 2주년 '불청'PD "류태준-박선영, 제2의 김국진♥강수지 기대"(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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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2-08 11:53 조회수 : 232 추천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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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왕년의 스타들을 다시 TV로 소환한 SBS '불타는 청춘'이 어느덧 2주년을 맞았다.
지난 2015년 2월 18일 설특집 파일럿으로 첫 선을 보인 '불타는 청춘'는 중년의 스타들이 1박2일 동안 여행을 떠나 열정과 젊음을 되찾아가는 '안티에이징' 리얼 버라이어티. 추억의 스타들을 소환, 시청자들의 향수를 자극하며 정규에 안착했다. 싱글중년 친구찾기라는 테마 아래 또래의 시청자에게는 공감을, 신세대 시청자들에게는 신선함으로 다가가며 동시간대 1위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해 '불타는 청춘'은 '국민커플' 김국진과 강수지를 탄생시킴으로써 존재감이 더욱 묵직해졌다. 김국진과 강수지가 서로에게 호감을 표현하고 사랑을 키워가는 과정이 '불타는 청춘'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만큼 중년 싱글 출연자들의 우정과 사랑을 리얼하게 담아내고 있음을 엿보게 한다. 이와 더불어 한파에도 여전히 뜨거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토록 솔직하고 열정적인 청춘들과 더불어 여행을 함께 해 온 연출자 이승훈 PD가 '불타는 청춘'의 지난 2년과 더불어 앞으로 펼쳐질 더욱 뜨거운 여행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2주년을 맞았는데.
어느덧 2년이 됐다. 사실 요즘 시청자들이 처음이랑 좀 달라졌다는 말도 하신다. 하지만 저를 비롯해 파일럿 때부터 함께 하고 있고 제작진도 그대로고, 시간이 지나면서 진화를 하기도 하고 출연진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기도 한다. 오시는 분들에 따라서 다른 얘기가 나올 수 있고, 그 와중에 러브라인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옛날 감성을 담아내는 것이 '불청'의 소울이라고 생각하고, 외로운 중년이 모여서 소중한 시간을 보낸다는 초창기 기획의도를 잊지 않고 2주년 3주년을 이어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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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기간 동시간대 1위를 지키고 있다.
다소 뻔한 답일지 모르지만 제작진과 출연자들간의 신뢰와 끈끈한 팀워크 덕분이 아닐까. 지금까지 나와준 출연진 분들끼리 방송 후에도 꾸준히 연락을 하고 다 친하게 지내고 있다. 얼마 전에 작가 한 분이 상을 당했는데 촬영 전날임에도 불구하고 출연진이 다들 와주셨다. 그러기가 쉽지 않은데. 출연진들도 녹화하러 오면서 놀러 온다는 기분으로 편하게 해주고, 제작진도 그것을 유쾌하게 담아내면서 시너지가 생기는 것 같다.
-김국진 강수지 '불청'의 마스코트인데. 결혼하게 되면 '불청'과 함께 할 수 있을까?
그런 얘기를 저희끼리도 했었다. '불청'에서 나온 1호 커플이고, 결혼까지 골인하신다면 계속 나와주셔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김혜선 씨는 개인적으로 만난 분과 결혼하셔서 졸업식으로 떠나셨지만, 김국진 강수지 두 분은 원년멤버로 30번이 넘는 모든 여행을 다 참가하셨다. 모든 분들과 친하고. 연인 관계를 떠나 두 분 각자가 프로그램에서 갖는 존재감, 지분이 남다르다. 결혼해서도 주인같은 느낌으로 계속 함께하셔도 좋지 않을까.
-제작진이 주목하는 제2의 김국진-강수지는?
류태준 씨가 멋지시고 인기가 많으신데 박선영 씨와 묘한 기류가 주목된다. 박선영 씨가 '박장군'이라고 불릴 정도로 굉장히 털털하고 선머슴 같은 매력이 있으신데 류태준 씨 앞에서는 여성스러운 모습 보여주시더라. 하하. 솔직하게 호감도 드러내고 계셔서 관심이 간다.
-연말 시상식에서 베스트 커플상을 탄 김완선-김광규는 어떤가?
잠재적인 가능성을 품고 있지 않을까? 남녀 관계는 정말 알 수 없는거 같다. 김국진 강수지처럼 어느날 갑자기 깜짝 놀라게 하실 수도 있다.(웃음)
-구본승에 이어 권민중, 점점 연령대가 어려지는 느낌도 있는데 연령대 마지노선이 있나?
최연소 권민중 씨가 43살이신데, 사실 시간이 흘러가면서 또 어렸던 분들도 나이를 먹어 출연하실 수 있는거고 특별히 정해진 마지노선은 없다. 다만 기존 출연자분들과 격차가 벌어지지 않도록 조율하고 있다. 고유한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나이는 괜찮지 않을까. '불청스러움'이 깨지지 않도록, 누가 오셔도 잘 녹아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꼭 나왔으면 싶은 희망 출연자?
기존 출연자들이 80년대 활동하신 분들이 많은데, 조금 더 내려와 90년대 중후분 활약하셨던 청춘스타가 나오면 어떨까 싶다. 개인적으로도 팬인 우희진 씨와 김찬우 씨를 꼭 모시고 싶다. 예전에 좋았했던, 보면 추억이 되살아날 수 있는 분들을 많이 모시려고 하고 있다. 또 반면에 시청자가 잘 모르시는 분이셔도 프로그램과 잘 맞고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분도 조화를 이루려고 한다. 앞으로도 좋은 분들 많이 나오시니까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
ran61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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