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내신성적·교과 활동·학원 스케줄 관리 '입시 코디' 실제 존재//
한인 학생 '가짜 하버드생' 사건도 있던 일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대한민국 최상위권 부모들의 입시 전쟁을 소재로 한 드라마 'SKY 캐슬'이 전국 시청률 15%를 돌파하며 연일 화제다.
학부모들의 최대 관심사인 입시 문제를 다룬 만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현실에서 가능한 일이냐' '실제 입시 코디가 있느냐'와 같은 내용을 묻는 학부모들의 글이 연달아 올라왔다.
수험생들도 높은 관심을 보인다. 회원 수가 265만명에 달하는 한 수험생 카페에는 '실제로는 더 심한 사람도 있다' '우리도 주인공과 다를 바가 없다'와 같은 글이 수백건 올라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역시 지난 7일 취임 100일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드라마에 대해 "과도한 부분이 있는데 어쨌든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국내 다수 입시전문가와 강남 학부모, 서울대 의과대 재학생들의 말을 종합하면, 드라마에 등장하는 '입시 코디네이터' '외국 명문대 입학 사기' 등은 과장된 요소가 있지만 대부분 사실과 가깝다고 한다.
*내신성적·교과 활동·학원 스케줄 관리 '입시 코디' 실제 존재
이 드라마 열혈 시청자로 꼽히는 학부모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점은 극 중 입시 코디네이터로 나오는 김주영(김서형 분)과 같은 '쓰앵님'(선생님)의 존재 여부다.
20년 안팎의 경력을 갖춘 입시전문가들은 실제로 거액의 비용을 받고 내신성적부터 교과 외 활동 전반을 관리해주는 사람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 '가짜 하버드생' 사건도 실제 일었던 일…"취재 꼼꼼히 한 듯"
극 중 차세리(박유나 분)과 같이 부모님의 성화에 못 이겨 세계 최고 명문대인 하버드대에 다니는 척하며 강의를 듣고 기숙사에서 생활하다 들통난 사건도 실제 있었던 일과 비슷하다.
2007년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한인 학생 김 모양은 스탠퍼드대에서 재학생 행세를 하며 8개월 동안 기숙사에서 생활하다가 들켜 쫓겨났다. 당시 김 양은 다른 대학 재학생이라도 학군후보생(ROTC) 등록을 허용하는 허점을 이용해 인근 대학에서 ROTC에 등록, 군사학 강의까지 들었다.
이 사건은 당시 스탠퍼드대 교내 신문 '스탠퍼드 데일리'에도 소개됐다.
비슷한 사건은 몇 해 전에도 발생했다.
2015년 미국 과학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한국 고등학생 김모 양과 그 가족은 김양이 하버드대에 조기 합격한 데 이어 스탠퍼드대에서 합격통지서를 받았다고 주장했으나 거짓으로 드러났다.
당시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는 김양 가족이 공개한 합격통지서가 위조된 것이라고 밝혔다.
*** 살면서 뭣이 중한지 .중심을 가지라~
- [닉네임] : By누군가[레벨]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